정부, 1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에 1관2과 15명 신설 직제개정령안 처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저출산 극복과 의료 한류 확산을 위해 정부 내 담당 부서가 신설된다.
1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 직제 개정령안이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우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산하에 '분석평가과'가 새로 설치된다.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성과지표의 조정 및 추진실적의 점검ㆍ평가 등 업무를 수행한다. 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를 지원하는 한편 총괄ㆍ조정기능을 맡는다. 저출산ㆍ고령화 대비 정책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추진 결과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통해 적절한 정책역량 집중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보건산업정책국에 '해외의료사업지원관'과 '해외의료사업과'도 신설된다.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 촉진 및 지원,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및 기반 구축, 의료 해외진출 등의 업무를 책임지면서 올해 해외진출 의료기관 155개소, 외국인환자 4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관계 부처, 의료기관 등과 협업하게 된다. 해외의료사업과는 아시아ㆍ미주 지역에 대한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사업 육성ㆍ지원, 해외의료사업 관련 민ㆍ관협력과 조사ㆍ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보건산업정책국 산하에 있던 해외의료진출지원과는 '해외의료총괄과'로 변경되고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에 유치에 관한 사항과 중동ㆍ유럽ㆍ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같은 1관2과 신설에 따라 늘어나는 복지부 공무원 정원은 15명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저출산ㆍ고령사회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및 글로벌 시장에 의료 한류 확산을 위한 조직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저출산ㆍ고령사회 정책 추진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에 대한 정부의 지원ㆍ육성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산업연구원은 해외 의료 진출 및 의료 관광객 유치 분야가 내년 기준 50만명 환자 유치, 162개 의료기관 해외 진출시 연간 최대 3조원의 부가가치 및 최대 5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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