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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8일 수도권서 불교 유적·관광자원 연계 순례길 설명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불교 유적지와 지역 특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불교 순례길 31개 코스를 구성, 18일 서울에서 언론인 대상 설명회를 갖는다.

전남은 백제시대 인도승 마라난타가 384년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한 영광 법성포 좌우두를 포함해 사찰 24곳 등 불교사에 의미 있는 유적이 많다.


특히 전남 불교 유적지는 역사적 가치, 미술학적 가치, 건축학적 가치 등이 높다. 또한 전남은 불교를 토대로 나라를 이끈 고승들을 배출한 사찰이 많은 호국불교의 산실이다.

전라남도는 이처럼 가치가 높은 사찰들 대부분이 풍광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인근에 산재한 지역 특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불교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순례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로 통일신라시대 석조물인 구례 연곡사의 승탑은 국보(동승탑 국보 53호·북승탑 국보 54호)로 지정될 만큼 예술성이 높다. 또 사찰은 스님들이 선(禪)을 닦는 도량이다.


고려 후기 불교계가 타락하는 것을 지눌이 수선사(修禪社) 결사를 통해 불교 본연의 자세 확립을 주창했다. 순천 송광사는 수선사 결사 운동이 확대된 곳이고, 강진 백련사는 백련결사 운동(불교정화운동)이 발생한 곳이다.


조선 초기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 있는 강진 무위사 극락전(국보 13호)에는 600여 년이 지났어도 아미타삼존도와 수월관음도가 벽화로 생생하게 남아 있다. 영암 도갑사 해탈문(국보 50호)은 보기 드문 산문(山門) 건축이다.


순천 송광사, 강진 백련사, 해남 대흥사 등에선 유명한 승려(고승석덕·高僧碩德)가 많이 배출돼 수행승, 불교인이 마음의 고향으로 삼고 있다.


호남불교의 요람인 장성 백양사, 부처님의 사리를 간직한 화엄사, 서산대사의 의발이 있는 해남 대흥사, 우리나라 태고총림인 순천 선암사 등과 생태, 문화, 숲 등과 연계한 순례길 또한 치유의 체험을 선사할 명품길이다.


이 가운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찰은 15곳이다. 자유로운 일정의 휴식형, 명상과 108배 등을 함께 해보는 체험형이 있다. 숙박을 겸한 산사체험으로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다고 해 이름 지어진 해남 미황사, 지리산 3대 사찰로 구렁이와 뱀 설화가 있는 구례 천은사, 신라 말 도선국사 탄생설화를 간직한 영암 도갑사 등은 그 유래를 알고 가면 더욱 재밌다.


불교 성지 순례길 탐방코스는 당일, 1박 2일, 2박 3일, 일정으로 총 31개 코스로 구성했다. 영광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를 시작으로 백수해안도로, 칠산타워, 불갑사 템플스테이 등 서북부권 코스와 구례 산수유마을, 지리산 노고단, 연곡사, 운조루, 화엄사 템플스테이 등 코스가 있다.


전라남도는 이 같은 불교 순례길 홍보자료를 발간하고 전자책으로도 만들어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얻고 전남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기홍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사찰과 그 주변에 힐링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많아 순례여행의 적지”라며 “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심신 휴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행자 수요에 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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