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콘텐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체계가 달라진다. 가치평가 보증기금을 마련해 투자와 대출의 상호 보완적 금융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 가치평가센터'를 15일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개소했다. 사업화를 앞둔 콘텐츠 프로젝트의 경제적 가치를 화폐액, 등급 등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다. 금융권에 평가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보증을 제공해 원활한 대출 공급을 지원한다. 올해 영화·게임 분야에서 시행하고, 내년 방송·애니메이션, 2018년 공연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평가에는 장르, 유통, 금융,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산업정보시스템을 통해 평가 대상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는 등 신뢰 높은 가치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첫 가치평가 대상은 푸토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엑소런(EXORUN)'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GB보스톤창업투자와 '가치평가 연계 투자 체결식'을 가졌다. 엑소런은 한류 스타인 엑소(EXO)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이다. 지난 7일 1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예고해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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