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 前 야구감독이 올스타전 시구에 나선다.
KBO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시구자로 초창기 KBO리그 성장에 이바지 한 리그 유일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73세)을 선정했다.
백 감독이 프로야구 원년 1982년에 기록한 0.412의 타율은 3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백 감독은 1982년 MBC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했으며 그 해 3월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최초 개막전에 MBC의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982년 4월 8일 동대문 OB전에서는 OB 강철원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기는 150m짜리 솔로홈런을 쳐냈다. 150m 홈런은 KBO리그 최장거리 홈런이며 34년 프로야구 역사상 백 감독을 포함해 양준혁(1997년), 김동주(2000년), 이대호(2007년)등 불과 4명만 기록했다.
감독으로 전향한 뒤 MBC, 삼성, 롯데 등을 두루 맡았으며 특히 1990년에는 LG의 창단 사령탑을 맡아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팀에 우승컵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애국가는 명품 보이스의 소유자 김연우가 부를 예정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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