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은 어떻게 세계 3위 美 소고기 수입국이 됐나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국은 어떻게 세계 3위 美 소고기 수입국이 됐나 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광우병 파동'을 겪으며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미국산 소고기가 최근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고가의 한우와 저렴한 호주산 소고기 사이에서 자리 잡지 못하던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상반기 축산물 수입량을 분석한 결과 쇠고기는 역대 최대 물량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수입량에 따르면 1~6월 수입된 쇠고기는 총 16만3411t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난 것으로 개방화 이후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호주산 쇠고기는 8만5130t으로 월등히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산은 6만2387t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미국산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하면서 성장세는 호주산(13.6%)을 앞질렀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세번째로 많이 수입한 나라가 됐다.


미국 육류수출입협회(USMEF)에 따르면 1~5월 기준 미국 소고기는 44만2627t이 수출됐다.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한국과 일본, 멕시코가 소고기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산 소고기가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일본으로 9만6480t을 기록했다. 이어 멕시코는 9만1813t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는 모두 6만1062t을 수출,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국 3위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4만5896t, 중국(홍콩)은 4만4529t, 중동은 4만2618t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의 대한국 수출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다. 한국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7%로 조사됐다.


일본(8.5%)이나 멕시코(1.3%) 보다도 크게 앞서고 있는 반면, 캐나다(-7.2%)나 중국(-9.6%)은 오히려 미국산 소고기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산 소고기가 지방 슈퍼마켓 시장에 침투하고 있으며, 스테이크 등 미국식 요리가 대중화되면서 미국산 소고기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최근 치솟고 있는 한우 가격도 외국산 소고기 수입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한우 평균가격은 ㎏당 1만9142원으로 지난해 보다 20.8% 상승했으며, 최근 3년 동월 평균 보다 37.5%나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2분기 축산물 수급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6~8월 큰 소 1등급 평균도매가격은 ㎏당 1만8000~2만원으로 전년 동기 1만7476원보다 3~15% 상승할 전망이다.


축산 관련 협회 관계자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소고기에 거부감을 느꼈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츰 인식이 달라지고 있어 수입 소고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우나 육우 등 국내 축산업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어떻게 세계 3위 美 소고기 수입국이 됐나 한우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