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계열 향 내는 아마릴로홉 등 사용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크래프트 맥주 브루클린 브루어리가 15일 여름 시즌 한정 생산 제품인 ‘브루클린 섬머에일(이하 섬머에일)’을 한국에 출시했다. 섬머에일은 브루클린 브루어리가 여름에 마시기 적합한 레시피와 여름 태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병디자인을 바탕으로 전세계 27개국에 공급하는 상면발효 공법의 맥주다.
섬머에일은 옅은 영국식 맥주라는 뜻을 가진 ‘페일에일’ 계열의 맥주로 황금빛 색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레몬, 오렌지, 자몽 등의 향을 내는 시트러스 계열의 홉인 펄, 캐스캐이드, 아마릴로를 사용하여 레몬과 초목의 풍미를 살린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홉은 맥주의 여러 재료 중에서 풍부한 향과 쌉쌀한 끝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섬머에일에 사용된 아마릴로홉은 시트러스 계열의 풍미를 내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사용량이 많은 홉이다.
여름을 겨냥한 산뜻한 풍미 외에도 병의 외관 디자인도 계절적인 특징을 강조했다. 강렬한 태양, 청량한 하늘 등 여름 색감의 라벨 디자인을 채택, 여름 한정 생산 제품임을 강조했다.
‘섬머에일’의 병 디자인을 기획한 밀튼 글레이저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뉴욕시의 브랜드인 ‘아이러브뉴욕(I LOVE NY)’을 디자인한 뉴욕시의 전설적인 디자이너로 현재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전속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이번 섬머에일 제품은 병맥주와 생맥주의 두 가지 형태로 유통될 예정이다.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여름 시즌 한정 맥주를 생맥주로 판매하는 것은 이 제품이 국내 최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에서는 이 제품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진주 브루클린 브루어리 코리아 마케팅실장은 “맥주는 계절, 음용 온도에 따라 그 어울림과 풍미가 달라지는 주류인 만큼 계절에 맞게 맥주를 골라 마실수록 좀 더 다양한 맥주 문화를 즐길 수 있다”며 “이번 섬머에일 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새로운 맥주음용 문화를 경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뉴욕에서는 여름을 맞이하여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섬머에일 제품과 함께 건강식인 지중해식 샐러드를 즐기는 문화가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샐러드, 오믈렛 등의 브런치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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