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소 추세…주의는 필요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휴가철 자칫 잘못했다가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 산과 바다로 떠나기 전에 꼭 이것만은 주의해야 할 질환을 소개한다. 휴가철에 집중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편집자 주]
◆"아이를 보호하라"…수족구병
최근 수족구병의 증가추세가 멈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단골질환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 따로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은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물집이 나타나는 여름철 단골 전염성 질환이다. 손과 발, 입 안에 수포가 잘 생긴다고 해서 수(手)족(足)구(口)병이라고 부른다. 주로 6개월 이후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1살에서 3살 사이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수족구병은 콧물, 침, 물집에서 나온 진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아이의 몸에 열이 나면서 혀, 잇몸, 뺨 안쪽 점막, 손과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면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족구병은 손이나 발에 생긴 물집의 경우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지만, 입안에 생긴 물집은 쉽게 터져서 궤양이 되며 통증이 심해 음식을 먹기 힘들어진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회복되나 드물게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에 대한 백신이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하고 비누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하여 손을 자주 씻어 주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 단체 생활을 해 감염에 취약한 아이라면 위생교육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음식 섭취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이끌어야 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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