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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3대 질환]"귀를 보호하라"…급성 외이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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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집중 발생해

[휴가철 3대 질환]"귀를 보호하라"…급성 외이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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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휴가철 자칫 잘못했다가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 산과 바다로 떠나기 전에 꼭 이것만은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휴가철에 집중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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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보호하라"…급성 외이도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외이도염'에 대해 최근 5년 동안 (2011년~2015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160만 명의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귀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인원 3명 중 1명은 외이도염으로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8월에만 약 28만 명으로 가장 적은 2월(약 16만 명)보다 1.8배 많았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5㎝ 정도의 통로를 말한다. 외이도염은 여기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감염돼 염증이 생긴다. 7~8월에 자주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은 수영이나 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오염된 수분이 약해진 피부 점막을 통해 습진을 일으킨다. 세균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입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는 매우 얇고 특히 안쪽의 피부는 지방이나 근육조직 없이 바로 밑에 외이도 뼈에 밀착돼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급성 외이도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습진처럼 가려운 증상으로 시작된다. 점차 외이도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온다. 때로는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고 귀 앞에 있는 귀밑샘에 염증이 진행돼 입을 벌릴 때도 통증을 느낀다.


급성 외이도염을 빨리 치료 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범발성 외이도염으로 번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 다녀 온 후에 아이가 귀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가려워한다면 급성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물에 젖은 외이도의 피부를 면봉으로 자극하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기 쉽다. 귓속 상처에 '녹농균'이나 '포도산구균' 같은 세균이 침범하면 통증과 가려움증, 진물 등이 생기는 '급성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만일 아이가 물놀이 후 귓속 물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외이와 중이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면봉이나 귀이개 대신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 바람을 약하게 쏘여 자연스럽게 건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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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에 귀지를 자주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 귀지가 불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외이도의 약산성을 유지하고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는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용수 과장은 "귀가 답답하다고 귓속을 비눗물로 닦으면 비누의 알칼리성분 때문에 약산성인 외이도 피부를 손상 시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절대 피해야 한다"며 "해수욕장 등 휴가지에서 다이빙과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에게는 물놀이용 귀마개를 해주는 게 좋은데 틈이 있을 경우 귀마개에 바셀린을 바르면 물이 새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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