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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회장, "위기극복·미래성장기반 강화 두마리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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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농협금융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김용환 농협금융회장, "위기극복·미래성장기반 강화 두마리 토끼 잡겠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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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비상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기반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겠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상반기는 충당금 때문에 힘들었는데 하반기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해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사가 되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는 지주회장, 계열사 CEO 등이 참석했으며 예년보다 빨리 열렸다. 농협금융은 통상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이 확정되는 8월 중순께 하반기경영전략회의를 해왔는데 올해는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관련 여신 부실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긴급히 회의를 소집했다.

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적자로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며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를 통한 손익 중심의 영업을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강화를 통해 농협은행의 적자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줄 것도 당부했다


농협금융은 올 하반기에 비용 대폭 절감, 점포 통폐합, 리스크관리제도 정비를 통한 거액 부실여신 사전 방지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5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김 회장이 직접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저성장·위기의 상시화 등 뉴노멀 패러다임에서 경쟁회사와 차별화되지 않는 성장전략은 출혈 경쟁과 수익성 감소로 귀결된다는 판단하에 농협금융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린 특성화 전략으로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별 철저한 고객 니즈 분석에 기반한 상품경쟁력· 마케팅역량과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농협금융이 금융과 유통, 전국적인 점포망, 지역농축협 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 농협금융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문이 있다고 강조하고, 올해 상반기 기업투자금융(CIB)과 복합점포 사업, 은행과 캐피탈업체의 연계대출인 EQ론 등에서 좋은 시너지 성과를 올린 것처럼 계열사 전 임직원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함께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어 중국 공소그룹 융자리스사와의 합작 참여 결정 등을 언급하며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객 마케팅 중심이 비대면 채널로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에 발맞춰 업계 선두권의 핀테크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 영업전략을 실행하는데 전 계열사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8월초 출시하는 모바일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 조기 정착에 전 계열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등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대응전략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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