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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사드 당내 논의기구 설치키로…구체적 대응방향 여전히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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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사드 배치와 관련해 당내 논의기구를 설치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필을 통해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의원간담회 결과를 보고 받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비대위는 논의 결과,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대책 마련을 위해 원내에 기구를 설치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련 논의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중심이 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다른 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당이) 전격작전 하듯 결정했다고 우리 당도 졸속적으로 입장 정리해서 내놓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충분히 심도 있게 의견을 수렴해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비준 여부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비준 대상인지를 판단할 충분한 근거를 정부로부터 받은바가 없다"며 "이 문제 또한 충분히 파악되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아울러 서영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서울 중랑갑 지역위원회를 사고 위원회로 확정키로 했다.


비대위 뒤에 곧바로 열린 더민주 당무위원회에서는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 당 소속 공직자의 지위와 신분의 남용 제한을 위한 윤리규범 등을 개정했다. 개정된 당규에 따르면 친인척 보좌진 채용금지규정에 민법상 근거라는 사항을 명시키로 하고, 윤리규범에 있어서도 기초·광역의원까지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8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선출대의원 숫자를 1만99명으로 확정하고, 선거 투개표 사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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