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최경환 국민의당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11일 국토위 소관 결산보고에서 박근혜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밝힌 대구 군(K2공군기지)·민간공항 통합 이전 조속 추진과 관련해 광주 군·민간공항도 함께 통합 이전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박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구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은 대구에 큰 선물을 주었다”며 “그렇지만 전국에 많은 빈사 상태에 있는 공항들이 많고, 특히 광주 군공항도 같은 문제 제기(소음피해, 보상 문제 등)로 이전 문제를 계속 넘겨왔던 문제인데 유독 대구 공항만 가지고 대통령께서 말씀해서 광주지역 사람들은 섭섭하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의 해묵은 현안인 국방부의 광주 군공항 이전 타당성 검토 결과가 9월쯤 나올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는 국방부와 함께 구성한 협의체 자문, 지역순회 설명회, 연구용역 등을 거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최종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한 최 의원은 “박 대통령이 밀양 신공항 건설 무산 이후 민심 이반 현상이 두드러졌던 TK 여론을 다독인 뒤 본격적인 정권 재창출을 위한 행보다”말하고 “광주 군·민간 공항 쪽도 타당성 조사 결과 이전이라도 국방부와 국토부가 지역균형발전 공항정책의 일환으로 지역균형발전과 국민 통합까지 생각하는 정책으로 형평에 맞게 협의를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8월 광주전남연구원이 제2차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대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이에 따라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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