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강세에도 원유 공급량 증대 전망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65센트(1.43%) 낮아진 44.76달러에 장을 마쳤다. 두 달 만에 최저치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53달러(1.13%) 하락한 46.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의 하락은 공급량 증가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캐나다가 산불 피해를 거의 대부분 복구하면서 원유 생산을 본격 재개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최근 6주 가운데 5주 상승했고 6월 원유 생산업체 파산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원유 수요에 있어서도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이유로 원유 주문을 축소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헤지펀드들의 유가 상승 전망이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원유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원유 선물 인도지역인 쿠싱 지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48만8625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투자에 영향을 미칠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0.1%) 내린 온스당 135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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