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1일 코스피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및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1990선 회복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44포인트(1.30%) 오른 1988.5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3255만2000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392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반등하자 개인은 390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3억원, 82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더 끌어 올렸다.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계업종이 4.04% 상승했고 철강·금속(2.68%), 전기·전자(1.76%), 건설(1.35%), 증권(2.56%), 은행(1.02%), 통신(0.73%), 유통(1.10%)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만에 처음이다.
한국전력(1.17%), 현대차(0.38%), 현대모비스(2.81%), NAVER(0.53%), 아모레퍼시픽(0%), 삼성물산(2.78%), SK하이닉스(3.06%), 삼성생명(2.11%), POSCO(3.24%) 등 시총 10위 내 종목들도 약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530 종목이 상승하고 69 종목이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 종목 없이 278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4.65포인트(0.67%) 오른 697.25에 거래를 마감, 700선 회복에 근접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266억원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365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 반등이 나타났다. 셀트리온(0.30%), 카카오(1.39%), 동서(0.46%), CJ E&M(2.85%), 코미팜(1.82%), 로엔(2.28%), 컴투스(0.72%) 등이 상승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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