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전남 영광군 칠산대교가 공사 중 상판 일부가 기울어 무너지면서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일 오전 10시 57분께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기울었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은 영광 쪽 육지에서 무안군 해제면을 향해 바다 방향으로 교량을 연장하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바다 쪽 방향 상판 끝 부분에 거푸집을 설치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사를 진행하던 중 다리가 한쪽으로 천천히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은 상판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무게를 이기지 못해 상판이 기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의 바다를 잇는 영광-해제 도로공사(총 길이 9.52㎞) 구간 중 하나인 칠산대교는 길이 1.82㎞, 편도 2차로로 2011년 5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2년 9월 착공,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영광-해제 도로공사 총 사업비는 1496억원으로 현재 교량 공정률은 50.8%(영광-해제 도로공사 공정률은 45%)다.
시공회사는 ㈜ 대우건설(지분 54%), 대보건설㈜(15%), 남양건설㈜(13%), 새천년종합건설㈜(7%), 위본건설㈜(6%), ㈜미래도시건설(5%) 등이다.
감리회사는 ㈜제일엔지니어링(43%), ㈜한국해외기술공사(42%), 성원기술개발㈜(15%)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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