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도 기자] LIG투자증권은 8일 크리스탈신소재에 대해 합성운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 장수성 소재 업체로 전 세계 합성운모 생산 1위 기업으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별로 플레이크 부문 77.2%, 파우더 부문 38.5%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김인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운모는 천연운모보다 절연성, 내연성, 내부식성 등이 우수하고 중금속 등 불순물 함유량이 낮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들은 자원고갈 이슈와 채굴과정에서의 아동 인권 이슈가 맞물린 천연운모보다는 합성운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합성운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합성운모는 대량생산이 약 10여 년 전부터 시작되면서 빠르게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시장 성장을 대비해 생산량 증설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가 내년까지 합성운모 플레이크 생산능력을 기존 1만5000톤에서 3만톤으로, 파우더는 6000톤에서 8000톤으로, 운모테이프는 3400톤에서 1만7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회사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0%, 17.3% 늘어난 850억원과 360억원이 될 것”이라며 순이익도 17.4% 증가한 31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회사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6배에 거래되면서 국내 소재업체 대비 저평가받고 있다”며 “중국기업의 신뢰성 이슈를 고려하더라도 향후 시장성장과 시장 내 지배력을 볼 때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의 KDB밸류 프라이빗 에쿼티펀드의 952만주와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물량 46만주의 보호예수는 올해 7월 말에 해제될 예정이다.
이승도 기자 reporter8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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