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기의 롯데]신영자 구속에 사죄한 신동주…신동빈 '입'에 쏠리는 눈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누나 신영자 구속에 상반된 태도 보이는 두 형제
신동빈 '침묵' VS 신동주 "창업가 일원으로서 사죄한다"


[위기의 롯데]신영자 구속에 사죄한 신동주…신동빈 '입'에 쏠리는 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
AD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창업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7일 구속된 데 대해 오너 일가의 상반된 태도에 주목된다.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창업가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룹 투명성에 문제제기를 한 반면,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귀국 이후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발표하고 있지 않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검찰 수사는 물론, 신 이사장의 구속 결정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을 방침이다. 검찰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시점에 건건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3일 일본에서 귀국한 신 회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사 26층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며 내부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한 고위 임원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련의 사건마다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신 이사장의 경우도 사법처리가 이제 시작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 전부회장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 이사장의 구속과 관련해)창업가의 일원으로서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신 이사장의 구속 결정을 '창업자 장녀 개인의 일'이 아닌 그룹의 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며 국내 롯데그룹에 책임을 물었다. 한국 롯데의 주요 사업과 경영진의 경영 투명성에 문제제기를 했다.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이용해 신 회장을 흠집 내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두 해째 진행 중인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동생(신동빈)에게 패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판 뒤집기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와 신 이사장의 구속결정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말로는 그룹을 걱정하지만, 속내는 경영권을 갖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의 향배를 결정짓는 세 번째 표 대결을 벌였으나, 패배했다.


한편 신 이사장은 7일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네이처리퍼블릭 등 롯데 유통채널 입점업체들로부터 입점 컨설팅 및 매장 관리 위탁계약 외관을 빌어 30억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장남 명의로 소유한 BNF통상을 통해 뒷돈을 받았으며, 세 딸은 등기임원으로 올려 급여 명목으로 40억원을 부당 지급(특경 횡령·배임)했다고 보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