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와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서비스 플랫폼을 함께 개발한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6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그룹 본사에서 '크로스오버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 최성호 전무, LG전자 자동차부품기술센터 이상용 상무, 폭스바겐 자동차전장연구소장 토마스 포름, 폭스바겐 차량정보시스템 연구소장 로버트 카트너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크로스오버 플랫폼은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서비스 플랫폼으로, 최신 개방형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가 스마트홈과 위치기반 서비스와 같은 광범위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운전자가 자동차 안에서 자기 집 안의 조명이나 보안시스템, 가전제품 등 스마트 기기를 모니터하고 조절하는 방식이다.
또 스마트 가전의 상태를 운전자에게 직관적이고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알림센터를 개발해 실시간으로 최적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커텍티드카를 위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개발한다.
LG전자는 이미 폭스바겐과 손잡고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등 자동차 사업에서 협업을 강화해 왔다. 2007년부터 폭스바겐에 AV(오디오·비디오)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지난해 7월에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공급업체로 선정돼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함께하는 '패스트 프로그램'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월 미국 'CES 2016'에서 폭스바겐의 전기 콘셉트카와 LG 전자의 스마트 기기 간 연동 서비스를 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토마스 포름은 이날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폭스바겐은 디지털화를 추구한다"면서 "LG와 함께 우리의 차량 시스템에 통합된 간결하고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홈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호 전무는 "스마트홈 서비스에 폭넓게 통합되고 사물인터넷 연결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폴크스바겐과 함께 만들 것"이라면서 "LG의 스마트 기술 전문성과 폭스바겐의 자동차 분야 리더십이 운전자가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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