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인 화재예방과 초기진압으로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전통시장 내 소방시설을 보강하고 자율소방대 지원에 나선다.
전통시장은 시민의 잦은 왕래가 있는 곳으로 노후된 곳이 많고 건물의 밀집도가 높아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다수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해 화재 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구는 지역내 전통시장 11개소에 오는 11일부터 15일 6일간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한다.
기존에 바닥이나 쉽게 찾지 못하는 곳에 위치한 소화기는 전통시장 입구 및 주요통로 등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해 누구나 쉽게 소화기를 찾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일반 소화기는 시장 내 야외에 설치돼 습기와 오염으로 부식이나 고장이 잦았는데 안이 들여다 보이는 함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소화기가 있는 곳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화기함 표지를 높은 위치에 부착하고 소화기 사용법도 같이 넣어 기존 소화기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미니소방서 역할을 한다.
구는 지난 5월18일과 23일에 설치승낙서를 제출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구 일자리경제과와 광진소방서가 합동으로 현장조사 후 소화기함 사업대상 시장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구는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동안 시장 내 682개 점포에 745개 소화기를 배부했다.
상인들 스스로 적극적인 화재예방을 위한 활동도 진행한다. 광진구 중곡제일시장과 자양전통시장에는 상인회 35명으로 구성된 자율소방대가 활동중인데, 이들은 자체 소방시설 점검과 소방안전 활동 등을 펼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눈에 보이는 소화기함과 소화기를 설치해 화제가 발생할 때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됐고 구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뿐 아니라 화재에 강한 안전한 구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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