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한부모가족 ? 차상위 가정 대상자 중 신청자 택배 배달 및 청소년시설 생리대 비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저소득층 청소녀(靑少女)의 성장기 건강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생리대 지원에 나섰다.
성 · 건강권을 기본권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되는 이번 생리대 지원사업은 기존 서울시 지급대상(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된 한부모·차상위(장애인, 조손 등) 가정 청소녀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강동구에는 만 10세 이상 19세 미만의 차상위 청소녀 381명, 한부모 가족 청소녀가 204명이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14일부터 27일까지 구 홈페이지 및 우편을 통해 신청을 받아 거주지로 택배 배달을 하게 된다.
매달 신청하고 수령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8월부터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 5개월분을 한꺼번에 배송한다.
지급수량은 1인당 월 2팩(36개)이다.
아울러 강동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청소년누리터, 청소년 바름이 해피하우스 등 지역내 청소년 이용시설 3개소 시설에도 생리대를 지원, 비치한다.
시설을 이용 중인 청소녀 35명이 불편함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는 대상이 되는 가정에 7월초 홍보를 집중적으로 해 많은 청소녀가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청관련 문의 : 강동구청 가정복지과 ☎ 02-3425-5763)
아울러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 내년부터는 예산 편성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민간 참여 등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녀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청소녀들이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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