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시리아와 이라크에 3만명에 가까운 외국인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유엔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같이 밝히며 이들 외국인 테러리스트의 본국에서 테러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장 폴 라보르드 유엔 대테러사무국 사무차장은 5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이라크의 외국인 테러리스트가 매우 많다"며 "이슬람 국가(IS)의 영토가 줄면서 이들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라보르드 사무차장은 "이들의 출신국에서 테러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테러리스트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각국이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테러 관련 사법 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하면서 테러조직의 상황 대응 능력이 빠른 만큼 구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터넷 기업들이 온라인상에서 잠재적 테러 요소를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창설된 유엔 대테러사무국은 유안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표로 구성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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