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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야자(夜自) 논란많은데 공개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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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야자(夜自) 논란많은데 공개토론하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 29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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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야자) 폐지와 관련해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5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야자 폐지 방침을 두고 찬반 여론이 분분하다"며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청은 이에 따라 공개토론회에 교육부, 교원단체, 대학, 학부모, 교사, 학생 등 교육 관련자가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앞서 지난달 29일 취임 2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부터 경기도 모든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청이 파악한 도내 고교 야간자율학습 참여율(주 4∼5일 참여)은 고등학교 1학년 19.3%, 2학년 17.9%, 3학년 23.8%다. 평균 10명 중 2명이 학교 야자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 교육감은 야자 폐지에 따른 '대체 교육'도 제시했다.


주변 대학과 연계해 진로 탐색과 기초학문 등 다양한 교육 강좌를 개설해 학원에선 배울 수 없는 수업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이미 몇몇 대학과 논의를 시작했다. 학생 수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으로선 좋은 홍보 기회가 될 것이고, 학생들에겐 꿈과 미래를 준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별 학교장 협의회를 하면서 야자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대체로 찬성하고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며 "현장의 기대에 힘입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경기교육청은 아울러 교육1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기획조정팀, 정책과제개발팀, 대외대응팀 등 교육청 내 3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야자 폐지 및 고교교육 정상화TF'를 꾸린다.


TF는 앞으로 ▲야자 폐지 안정적 정착 ▲대학입시 개선안을 비롯한 고교교육 정상화 위한 정책발굴 및 추진 ▲학생의 자율적 미래준비 역량 강화 및 학교교육과정 자율권 확대 등을 논의한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 교육감의 이날 공개토론회 제안에 대해 "언제든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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