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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비리근절·성과급 환수 등 8대 쇄신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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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비리근절·성과급 환수 등 8대 쇄신플랜 가동 ▲남대문로 대우조선해양 본사<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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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부당 지급 논란이 일고 있는 성과급을 환수 조치하고 비리행위는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하는 등 자체 쇄신에 나섰다. 서울 본사는 '회사의 중심을 야드에 두겠다는 의지'에 따라 거제 옥포조선소로 이전키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와의 완벽한 단절, 직원과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 자구계획의 철저한 실행'을 위해 8대 쇄신플랜 가동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회사측은 전날 사내 매체를 통해 "지난날의 부끄러운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환골탈퇴의 쇄신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전임직원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쇄신플랜은 ▲비리행위의 일벌백계 원칙 실천 및 처리 결과 즉시 공개 ▲윤리쇄신위원회 가동을 통한 선제적 자정 노력 강화 ▲임원 급여 반납 및 성과상여금 전격 환수 ▲자구안 실현을 위한 헌신 ▲본사 이전을 통한 야드 중심 경영 실천 ▲일하는 마음가짐과 태도 변화 ▲노조의 투명경영 참여 전격 수용 ▲신속하고 정확한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8가지 핵심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비리행위와 관련해서는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밝혀진 180억 횡령 사건을 일으킨 임모 전 차장의 소속 부서장에 대해 인사위원회 개최 후 지난달 25일자로 사직처리를 완료했다. 또한 담당 임원에게도 차상위자 관리 책임을 물어 보임해제 및 정직 1개월 인사 조치를 취했다. 대우조선은 향후 검찰 조사 결과 추가 사실이 나타나면 이들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모 전 차장이 횡령한 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에 착수했으며, 이미 환수 받을 수 있는 모든 물건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마쳤다.


선제적 비리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DSME 윤리쇄신위원회'를 가동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소문 등을 포함, 광범위한 채널을 통해 비윤리 행위나 부조리한 관행에 대해 이슈가 제기되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곧바로 후속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DSME 윤리쇄신위원회는 공정성을 위해 노동조합, 대의원, 직·반장, 생산직 사원, 사무기술직 사원, 협력사 대표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8명 내외로 구성했다. 위원들이 취합해온 자료 중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을 선정하고 이를 감사실에 조사 의뢰한 뒤 이행 여부의 모니터링까지 맡아 비윤리행위를 원천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임원 급여 반납과 성과상여금 환수도 이뤄진다. 지난해부터 임원들은 직급별로 10~20% 급여를 반납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추가로 10%를 더 반납할 예정이다. 회사 경영상황을 감안해 성과급과 격려금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2014년 대비 임원들의 급여는 실제 40~50% 축소된 수준이라는 것이 대우조선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7월 급여부터 임원에 대해 성과급 환수 조치도 들어갈 예정이다.


자구안 실현을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지난달부터 토요일 특근을 축소하고, 일요일은 긴급 프로젝트를 제외한 전면 가동 중단을 시행중이다. 사무기술직의 경우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 임금을 반납하고, 내년 1월부터는 1개월간 무급 휴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생산직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연·월차 사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스스로 의식변화를 통한 자율적 근무 질서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본사 이전도 추진한다. 본사 소재지 이전은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회사의 정관에 따라 향후 주주총회에서 승인 직후 본사는 서울에서 옥포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는 회사의 중심을 야드에 두겠다는 의지이자 실질적인 조치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해양설계 인원 전원과 중앙연구원, 조달 조직 일부 인원 등 총 280명이 오는 11일 야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근무지 이동을 통해 해양 설계 조직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근원적인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의 투명경영 참여도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노사 대토론회에서 나왔던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노동조합 참여'를 적극 반영해 노동조합 위원장이 경영회의에 참석하도록 하고 주요 경영현황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의견을 개진토록 바꿔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조합원 1명을 감사 조직에 파견하기도 했다.


사내외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 투명한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소통 전용 앱인 '글라스도어'를 개발해 지난 5월부터 운영중이다. 지난달 말부터 사내홍보와 기업문화 기능을 합쳐 문화홍보부를 신설하고 직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공유되도록 했다. 사실에서 벗어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회사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회사가 백척간두의 운명에 서 있지만 대우조선해양 구성원 모두가 오늘을 계기로 회사를 완전히 새로 만든다는 각오와 사즉생의 마음으로 변화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바뀔 것"이라며 "지극한 정성을 쏟는 사람만이 나 자신과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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