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 150만명, 내년 2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상반기 크루즈 관광객 입항동향과 2017년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트 세일즈(Port-Sales) 결과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제주항에 207항차 50만명, 부산항에 74항차 18만명, 인천항에 23항차 4만 명 등 총 305항차 72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입항했다. 지난해 동 기간 대비 8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여수신항에 로얄캐리비언선사 마리너호 2항차를 추가 유치하는 등 하반기 외국 크루즈선은 543항차 입항할 계획으로 올해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수부는 부산, 제주, 인천, 전남, 강원 5개 지자체와 지방관광공사, 부산?인천 항만공사 등과 공동으로 상반기 베이징, 상하이, 도쿄에서 외국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범정부 합동 포트 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2017년 제주항에 759항차 150만명, 부산항에 274항차 52만명, 인천항에 119항차 22만명 등 총 5개 기항지에 1144항차에 크루즈 관광객 2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아이다 노르웨지안 스타 크루즈 3척 132항차를 유치했고, 외국 크루즈 선사들의 국내 모항 운항을 올해 15항차에서 내년에 37항차로 확대해 한-중-일-러 크루즈 항로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기항지 외국 크루즈 관광객 1인당 지출액 886달러(102만원)를 감안할 때,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150만명에 달하면 1조5000억원, 내년 220만명이 입항할 경우 2조2000억원의 지역소비지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8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외국 크루즈선사, 크루즈 여행사 등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를 초청해 범정부 합동 포트 세일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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