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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주민 절반 가까이 SNS로 구청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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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설문 결과 주민 43.6%가 가카카오톡, 페북 등 SNS로 구청과 소통... 경부고속도 지하화 효과 교통흐름, 환경문제, 녹지공간 조성 개선 순 꼽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서초 주민들이 일선 행정기관과 소통 수단으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통계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민선 6기 2년에 대한 구정 체감 등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주민 설문조사 결과 ‘구민 10명 중 4.5명 정도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구청과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서초주민 절반 가까이 SNS로 구청과 소통 조은희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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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조사는 구가 지난 6월3~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역 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민선 6기 2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남은 2년간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 등 총 16개 문항에 대해 전화 면접 실시(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한 결과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구민 소통 공간 중 구청과 가장 소통이 잘되는 수단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주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유형별로는 ▲카카오톡·문자(24%) ▲페이스북·블로그 (19.6%) ▲‘찾아가는 구청장실’(15.3%) ▲인터넷 민원, ‘구청장에게 바란다’ (5.6%) ▲구청장 직소민원 창구, ‘은희씨와 속시원 한 오후 3시’(2.4%), 잘 모름(33.1%)로 순으로 응답해 66.9%의 많은 주민들이 직·간접으로 구청과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최근 각 기관에서 활발히 블로그, 페이스북 등 주민과의 소통창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SNS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카카오톡과 문자는 30대(29.4%), 40대(26.8%), 50대(25%), 60대 이상(21.4%), 19~29세(16.5%)순으로 나타나 2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가 고루 사용하는 반면, 페이스북과 블로그는 19~29세(48%), 30대(22.6%), 40대(16.1%), 50대(9.5%), 60대 이상(4%)으로 나타나 20대가 절반인 48%, 30대 22.6%를 차지해, 카카오톡이나 문자에 비해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2년간 구가 개선해야 할 방안에 대해서는 100세 시대 어르신 복지정책의 경우 ▲맞춤형 일자리제공(28.1%), 의료서비스 (26.8%), 여가프로그램 확대(23.4%) ▲노인 이용시설 확대(13.2%) ▲노인생활 활력사업(6.9%), 잘 모름(1.6%)순으로 꼽아 노인 10명중 3명은 일자리를 원하고 있으며, 건강한 삶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구의 역점사업인 보육 ·교육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해 ▲보육인프라 조성(30.1%) ▲안전한 학교환경 개선(26.2%) ▲교육지원 시설 확대(16%) ▲다양한 진로지도 운영(12.9%) ▲공동육아 활성화(10.4%) 순으로 답해 보육·교육 인프라가 여전히 미흡한 것임을 알 수 있어 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파악됐다.


얼마 전 구는 보육문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300명 이상의 ‘아이 좋은 학교형 어린이집’ 건립 등을 포함한 보육 마스터플랜을 수립,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년 동안 구의 오랜 숙원사업 중 가장 잘 한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복수 응답은 ▲금연거리 확대(42.1%) ▲정보사터널 착공(30.4%) ▲국공립어린이집 확충(26.4%) ▲재건축 민원 소통(26%) ▲서리풀 페스티벌 개최(13.4%) ▲서초교육지원센터 설립(11.8%), 구청사 부지 취득(8.9%), 반딧불센터 설립 운영(5.9%) 순으로 꼽았다.


또 구가 예산을 들이지 않고 가장 잘 한 일로 ▲양재천 종합정비사업(28.2%) ▲강남대로 재활용 쓰레기통 설치(27,8%) ▲서리풀 페스티벌(14.9%) ▲구청사 및 동청사 부지 취득(10.9%) ▲태봉로 등 도로건설(8.7%)로 응답해 주민들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해결한 생활 관련 추진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근 조은희 구청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 시 개선효과를 묻는 질문에 ▲교통흐름 개선(39.7%) ▲환경문제 개선(28.7%) ▲녹지공간 조성(17.7%) ▲녹지경관축 연결(9.1%) ▲잘 모름(4.8%)로 응답해 68.4%의 주민이 교통 및 환경을 위해 경부고속도 지하화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도 권역별로 관심사항을 알아본 결과 재건축 단지가 많은 반포동은 아파트 재건축의 신속한 진행, 강남역 유흥밀집지역이 있는 서초동은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조성, 다세대주택이 많은 방배동은 연립주택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양재·내곡동은 교통여건개선을 각각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끝으로 구정운영 만족도 질문에 80%가 ▲주민의견 수렴 노력(38%) ▲정보사터널착공 등 오랜 숙원사업 해결(30%) ▲전시성 행사 감소 및 실질적 업무 매진(17%)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 향상(7%) 등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의 주민은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38%) ▲정책에 공감할 수 없다(31%) ▲예산 사용에 대한 불만스럽다(25%) 등 이유를 들어 구정운영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80%의 만족보다 20%의 불만족 주민이 더 무겁게 느끼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준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정책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성과는 오직 주민들의 격려와 충고에 힘입은 것으로 임기 4년의 반환점을 지나고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를 갖고 흐트러짐 없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만 바라보고 구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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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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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학원은 고사 직전입니다." 이유원 한국학원연합회장은 "교통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사교육'은 수도권에 몰렸다"고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지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탓을 '교통'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향해 뻗은 철도망이 지방 아이들을 블랙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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