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KTB투자증권은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 유로화의 추가 하락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위험이 잠복해 있어 환율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담당 연구원은 "브렉시트 과정에서 영국경제는 유럽연합(EU)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하반기 파운드화의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며 "브렉시트의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전염 경로는 단연 환율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본격적인 위험은 2017년 초로 예상되나 환율흐름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중 유로화 추가절하, 달러강세, 위안화 절하 위험이 잠복돼 있고 유로화 하락, 달러강세, 신흥국 통화약세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ECB 완화정책은 달러강세에 압력을 줄 수 있어 3분기 미국·독일 장기국채 강세, 국제유가 약세, 글로벌증시 혼조 또는 약세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3개월 간 달러/파운드는 여전히 8% 내외, 달러/유로는 5~6%의 추가절하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 경우 달러인덱스 및 엔/달러는 3~4% 추가절상될 수 있으며 원/달러는 5%이상 추가절하(1230원) 압력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파운드화 하락발(發) 신흥국 통화 약세는 위안화약세 등을 통해 국내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며 "엔/달러 강세 정도에 따라 한국증시의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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