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어버이연합 불법 자금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서) 독립적,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청와대와 어버이연합이 연관이 있는 것처럼 언론보도가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강석진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비서실장은 "청와대 소통비서관이 있는데 해당 비서관이 시민단체로부터 정책 건의도 받고, 어떤 문제가 있으면 소통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어버이연합"이라며 "어버이연합과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버이연합 집회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행정관 한 사람의 지시를 받는다든가, 이를 따를 단체도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이 비서실장은 "다만 어떤 집회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장소에서 하면 분란이 생길 수 있으니, 분란이 생기지 않는 방법으로 장소를 잘 고려해달라는 염려를 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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