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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Mobile is Me', 대륙은 지금 '모아일체'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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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은 '나'
주차장 키 등 편의성 강화한 제품 전시
VR 콘텐츠·새로운 드론 등 눈길 끌어


모바일은 '중국'
황창규, ZTE·화웨이 등 부스에 집중
장동현, 차이나유니콤과 투자협약식

모바일은 '스타트업'
SKT, 육성벤처 14곳 위한 전시관 구성
KT, 이에스엠랩 등 3개 업체 기술 소개


[이슈추적]'Mobile is Me', 대륙은 지금 '모아일체'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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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 =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비가 오락가락하는 중국 상하이. 여전히 길이나 식당에서, 심지어 버스 창문을 열고 자유롭게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보이고, 사람 보다 차량을 우선하는 험악한 운전자들도 많다. 하지만 지독한 매연을 피워대던 수많은 오토바이들은 전부 전기 충전식 배터리를 달아서 조용하고 매연없이 지나가고 한국서는 볼 수 없던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매장도 보인다.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니 엄마는 운전을 하는 동안 뒷자리에 앉은 두 아들은 편안한 자세로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 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전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 모바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런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아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은 올해 주제를 'Mobile is Me(모바일은 나)'로 잡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MWC 상하이 2016'에서는 실생활과 밀접한 신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애완동물 목걸이와 장난감, 공기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작동시켜 주는 공기청정기, 스마트폰으로 주차장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기 등 소비자들의 생활편의를 높여주는 제품들이 전시됐다.


또한 기존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보다 6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5세대(5G) 통신 기술, 실감나는 가상현실(VR) 콘텐츠와 새로운 드론 등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슈추적]'Mobile is Me', 대륙은 지금 '모아일체'에 빠졌다 황창규 KT 회장이 MWC 상하이 전시회에서 드론에 얼굴인식 솔루션을 적용, 다중 이용 시설에서 출입자를 구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체험하는 모습.


◆국내 통신사 CEO들 "Mobile is China"=이번 행사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등 국내 통신업계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중국 모바일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다졌다.


황 회장은 자사 전시장도 제쳐놓고 개막 3분전 중국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 전시장을 찾았다. ZTE의 5G, IoT, 가상현실(VR) 기술 시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장시간을 이 회사 부스에서 보냈다.


이어 화웨이 전시장을 찾은 황 회장은 김학수 한국화웨이 부사장 등과 인사를 나누면서 이 회사의 신제품 노트북ㆍ태블릿 겸용 PC 등 제품 하나 하나에 관심을 보였다. 황 회장은 이렇게 중국 기업 부스에서만 30분 이상을 할애했다.


장 사장 역시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데 집중했다. 장 사장은 이날 중국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SK텔레콤이 육성하고 있는 벤처기업인 와이젯과 이지벨의 투자 유치 협약식에 참석했다.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에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양국 벤처기업의 공동 육성에 합의했다. 이후 SK텔레콤은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차이나유니콤에 추천해왔다.
 

[이슈추적]'Mobile is Me', 대륙은 지금 '모아일체'에 빠졌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MWC 상하이 2016'의 SK텔레콤 부스에서 자사 육성벤처 패밀리의 김인수 대표(사진 왼쪽)가 장동현 SK텔레콤 CEO(왼쪽서 두번째)와 짱퐌 차이나 유니콤 부총재 등 관계자들에게 애완동물용 스마트 장난감을 소개하고 있다.


그 성과로 와이젯과 이지벨은 이번 행사에서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통신사들 "Mobile is startup"=올해 전시에서 국내 통신사들은 자사 기술 전시보다 스타트업 소개에 더욱 공을 들였다.


SK텔레콤과 KT는 스타트업에 전시장을 내주고 슬쩍 뒷전으로 물러나 있었다. 5G 통신과 IoT 기술을 향한 경쟁 보다는 대기업과 중소 벤처 간 밀고 끌어주는 모습이 돋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상하이'에서 육성벤처 14개 업체만을 위한 전시관을 구성하고 국내 벤처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전세계 주요 IT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에 벤처업체만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참여 스타트업 중 와이젯은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무선 무(無)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을,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멸균 기능을 활용한 의료용 스마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패밀리의 스마트 펫 토이 '프렌즈봇', 이지벨의 3D 셀피 플랫폼, 버드레터의 캐릭터 기반 차세대 모바일 메시징 플랫폼 '버드레터' 등 앞선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이슈추적]'Mobile is Me', 대륙은 지금 '모아일체'에 빠졌다


KT 역시 이번 행사에서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스프링웨이브(정밀시각 동기화 기술), 이에스엠랩(입체 화면을 추출하는 특수촬영), 미래엔씨티(주차공간 안내) 등 3개 업체가 KT 전시장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특히 이에스엠랩의 4차원 '타임슬라이스' 기술은 국내외 관계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타임슬라이스 기술은 한 번의 사진 촬영으로 마치 매트릭스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다각도의 화면을 선보였다.


정홍수 이에스엠랩 대표는 "타임슬라이스 기술은 현재 국내 프로야구 중계에서 실제로 적용 중이며 최단시간에 4차원 영상을 제작하는 세계적인 기술"이라면서 "기존 방송 산업에서의 촬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영상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6월 29일부터 7월1일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상하이 2016'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201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년째 열리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AT&T 모빌리티, 바이두,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HTC 등 1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상하이(중국) =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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