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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맞은 민선 6기 해남군, 농어업 1조원 시대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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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맞은 민선 6기 해남군, 농어업 1조원 시대 ‘원년’ 해남군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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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현안사업 가시화, 지역개발 ‘청신호’ "
"새로운 성장동력 ‘힐링해남’기반 다졌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민선 6기의 반환점을 맞은 해남군의 지난 2년은 민선 5기부터 기초를 닦고 새롭게 시작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남군은 농수산업의 고품질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역동적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양대축으로 주민 감동의 복지서비스 증진, 치유여행 1번지 문화관광 육성 등 잘사는 농촌, 주민이 돌아오는 지역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건강하고 청정한 해남의 이미지를 힐링 산업으로 연계해 농수산업을 비롯한 문화관광, 주민복지에 이르기까지 군정 전반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획기적인 군정 패러다임은 해남의 미래발전을 견인하는 아젠다로 주목받고 있다.


힐링 해남은 선진적인 농어업 정책을 바탕으로 땅끝 해남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농수산업 1조원 시대를 실현하는 부자 농어촌, 전국 최고의 힐링 ·생태관광 중심지로의 부상,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복지 서비스를 갖춘 명품 고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농수산업 1조원 시대 실현


최대 농어업군의 위상답게 생산과 가공, 유통을 포함한 해남의 농어업 소득은 2015년을 기점으로 1조원 시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의 농어업 소득은 농업분야 5,380여억원, 수산분야 1,580여억원, 축산분야 1,230여억원, 그리고 가공과 유통 분야에서 1,850여억원의 소득이 발생함으로써 1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농어업 소득 1조원 달성은 농수산업이 안정적인 소득산업이 되고 농어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적이기도 하다.


이는 농수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닌 투자대비 효과가 가장 큰 미래 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장기적인 농어업 발전 전략을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가 고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박철환 군수 취임 민선 5기부터 매년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농어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친환경 농업의 내실화와 특화작목의 확대, 생산과 가공, 유통기반 확충을 통한 농어업의 6차 산업화로 주민 소득을 높이고 농수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고 있다.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조직화 ·규모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유기농업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등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기후와 생산여건 등을 고려한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은 지금까지 총 9개의 농업주식회사가 설립되어 지역 농업인들의 고소득 작목으로 성공적리에 정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수확을 마친 뜬섬 지구는 해남의 친환경 농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희귀 철새 도래지인 마산면 연구리 뜬섬 108ha 전 지역에 친환경 벼를 재배, 환경과 농업이 공존하는 전국 최고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나가는 차별화된 해남 친환경 농업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어업 분야에서도 국립수산과학원의 육종전복신품종보급센터 ·해조류품종보급센터 유치, 해남김 ·해남전복 지리적 표시제 등록, 물김 위판고 역대 최고 달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황산 지주식 김은 2년 연속 전국 1호로 유기수산물 인증을 취득하는 등 고품질 해남김의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물김 위판고는 매년 기록을 갱신해 올해는 805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농어업인 소득향상과 관련, 해남군은 농수산물의 판매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떨어졌을 때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해남군 농어업인 소득안정을 위한 농어업 소득보전 지원 조례’를 2015년 말 마련했다.


특히 수산물까지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것은 전국 최초로, 가격 등락폭이 큰 농수산물 가격하락에 대비해 농어업인의 소득 보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해남의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어업인은 박철환 군수 취임 전보다 3배이상 늘어나 2015년에는 651명에 이를 정도로 농어민들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힐링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눈길’


아름답고 청정한 해남의 이미지를 힐링산업으로 연계해 농수산업을 비롯한 문화관광, 주민복지에 이르기까지 군정전반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생산 위주의 농어업을 가공과 체험, 관광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6차산업화 전략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팜파티는 몇 년사이 전국으로 확산될 정도로 농장 경영의 혁신 모델이 되고 있고, 체험농장, 농촌교육 농장 운영도 활발히 전개 되고 있다.


특히 힐링 산업과 연계한 치유 기능성 농수산물 개발 성과가 속속 이어졌다. 건강식 샐러드용 채소를 연중 생산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귀리와 쥐눈이콩, 신토흑미와 같은 기능성 곡물 생산, 토종농산물 생산기반 조성 등에도 지원사업을 펼쳤다.


로컬푸드 활성화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6차산업 전진기지인 ‘진수성찬 힐링스테이션 구축’사업도 용역을 마치고 생산자 조직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힐링스테이션은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해 직판장과 레스토랑,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게 된다.


◆주민감동의 복지서비스 제공


주민 감동의 복지서비스 향상과 전국 최고 수준의 보건정책은 외신에서 주요기사로 다룰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양한 출산지원정책은 전국 합계출산율 3년 연속 1위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사업에 선정, 전남 1호 공공산후조리원이 해남병원에 설치됐다. 올해는 분만산부인과 국비 공모 사업에도 선정돼 내년 운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서남권 주민들의 장례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7월중 기본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면 9월중 본 공사에 착공할 예정으로 내년 말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농어촌 어르신들의 공동생활 공간 조성을 위해 시작된 땅끝보듬자리 사업은 관내 49개소까지 확대됐고, 오지마을 주민 등 교통 약자를 위한 해남사랑택시는 1년만에 4만 5,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노인복지의 대표 시책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500세대가 넘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자녀들이 지역사회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책도 특성에 맞게 시행해 나가고 있다.


2015년 12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개소하면서 일자리 고민과 복지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개소이후 구직상담 8,643건과 취업 1,544건, 긴급지원 서비스 연계 8건을 처리하는 등 취약계층 근로자가 일을 통해 빈곤을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문화관광 스포츠 고장 육성 주력


땅끝 해남의 정겨운 이미지에 더해 치유여행, 힐링여행의 1번지로서 새로운 관광해남을 창출해 내고자 하는 노력도 더해졌다.


그동안 땅끝에 국한된 해남의 관광 이미지에서 한발 더 나가 땅끝해남 치유의 숲 조성과 권역별 치유음식 특화단지 개발 등 치유 여행 1번지로서의 문화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땅끝해남의 건강과 웰빙을 주제로 한 가학산 치유숲 조성 사업이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또한 권역별 치유음식개발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대흥사권에 약초와 불교음식을 활용한 치유음식 개발을 완료하고 땅끝권에 대한 디톡스 음식 개발에 착수하는 등 먹거리 관광의 기반 조성도 진행되고 있다.


충절의 고장 문내 우수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 역사와 문화가 소통하는 예술도시로 재탄생되고 있다. 전라우수영 복원사업 또한 올해부터 시작돼 옛 우수영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이 오는 2025년까지 이어진다. 우수영 울돌목에는 2017년까지 해상케이블카가 건립이 추진돼 우수영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광분야의 기반 시설 확충도 꾸준히 추진돼 명량대첩 해전사기념전시관이 올해 준공돼 새롭게 문을 열게 되고, 땅끝 해양자연사박물관 건립이 2017년 개관을 목표로 건축에 돌입하게 된다. 대흥사권의 두륜산 선(禪)체험센터는 7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면 오는 2018년까지 치유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해 민선 6기 들어 전지훈련팀 14개 종목 766팀을 유치했으며, 15개 종목 57개의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를 유치했다. 이는 연인원 35만여명에 달하는 수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6년에는 제55회 전라남도체육대회를 유치, 사상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으며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활력있는 지역개발 추진


굵직한 지역 개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면서 균형있고 활기찬 지역개발의 청사진을 마련한 시기가 됐다.


지난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군청 신청사의 부지가 확정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청사는 올해 7월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할 예정으로 2019년 신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남 농수산물의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는 기반조성을 마치고 11개 업체, 12필지에 대한 입주 분양 계약을 체결해 분양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해남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해남 농수산물 홍보 판매장도 운영해 6차 산업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영에서 흑산도, 제주도를 잇는 뱃길이 열리면서 우수영항이 서남권 도서지역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화산 송평 지방어항 건설, 어불도 연륙교 개설공사 등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매일시장 현대화 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일반농산어촌사업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한 마을 개발 사업들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민선 6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귀농 ·귀촌사업도 2014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대도시 주민 유치 공모사업에 ‘폐교를 활용한 귀농·귀촌 희망센터 건립 사업’이 선정돼 현재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소를 앞두고 있다. 7월 중 개소 예정으로 귀농 ? 귀촌을 활발하게 유치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해남군에 귀농, 귀촌하는 젊은 인구는 800가구,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옹원현과의 우호관계 유지도 대중국 문화관광, 농업, 스포츠 등 교류 확대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해남군은 명량대첩축제 시기 진린장군 후손들의 한국방문 등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는 가운데 옹원현의 초청으로 올해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광동성 소관시 옹원현과 운안현을 방문, 양 도시간 우호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진린 장군에 대한 역사적 공통점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진린 장군 후손 상호교류와 문화 예술, 스포츠 교류 등 민간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지난 2년 동안 72건의 기관표창으로 9억 500여만원의 시상금을, 정부 공모사업에 87건이 선정되어 719억여원 상당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사업비로 각종 현안사업의 추진과 지역개발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5대과제 49개의 공약사항 이행율도 52%로 민선6기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6기 3년차가 되는 올해는 해남군이 그동안 다진 기반위에 구체적인 성과를 쌓아올리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지금까지의 군정성과를 바탕으로 군민 행복시대 구현을 위한 지역발전 전략을 더욱 가속화 하고 골고루 잘사는 해남의 기틀을 세우는 시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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