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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세탁소 네트워크 꿈꾸는 '리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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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72. 김현우 리화이트 대표
세탁물 걷어가 원하는 시간에 배달
회원수 6000명에 재주문율 57%


전국 단위 세탁소 네트워크 꿈꾸는 '리화이트' 김현우 리화이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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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김현우 리화이트 대표는 개발자 출신인 창업가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만들어 매각한 경험도 있다. 김 대표는 세탁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리화이트'로 전국 단위 세탁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 대표는 2008년 온미디어에서 방송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이후 CJ로 자리를 옮겨 모바일 기획과 신사업 전략을 짰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공부하면서 창업에 대한 욕심이 커졌고 김 대표는 2012년 말 CJ에서 퇴사했다.

그는 CJ에서 함께 근무했던 개발자들과 클라리스를 창업해 '큐핏'이라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운영했다. 클라리스는 1년 반 만에 민앤지에 인수됐다. 김 대표는 큐핏을 매각시킨 후 두 번째 창업에 나섰고, 그 서비스가 바로 리화이트다.


리화이트는 지역의 세탁소와 이용자를 중개해주는 모바일 서비스다. 리화이트 앱으로 세탁을 요청하면 인근 세탁소에서 찾아와 세탁물을 걷어가고, 원하는 시간에 배달해 준다. 지역마다 세탁 서비스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표준가격표'를 제공한다. 세탁 가격은 세탁물을 걷어간 후 세탁소에서 발급한 '인수증'으로 확인할 수 있고, 결제는 그 후에 이뤄진다.


김 대표는 "O2O 서비스가 성장하던 시기에 의식주 중에서도 '의'와 관련된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를 고민하다 세탁에 도전해보기로 했다"며 "세탁은 주문 주기가 짧고, 전문가들과 연결해 주는 중개 플랫폼으로도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흔히 스타트업 직원들은 '일당백'을 해내야 한다고들 한다. 리화이트의 직원은 총 6명에 불과하지만, 전 직원이 나서서 지난 6개월간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세탁소 사장님들과 만났다. 현재 리화이트의 회원 수는 6000여명, 재주문율은 57%에 이른다. 리화이트 고객이 평균적으로 결제하는 금액은 3만6000원이다.


리화이트는 2015년 12월 김포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일부 지역 제외)과 경기도 분당, 판교, 인천(서구ㆍ계양구), 부산(수영구ㆍ해운대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한 후 부산을 비롯한 광역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초기에 세탁소를 찾아가 서비스를 소개하고 의견을 들으려고 하면 잡상인 취급을 받거나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다"며 "전 직원이 세탁소를 돌며 전단 뿌리고, 사장님들과 가까워진 덕분에 사장님들이 요즘 게임 초대 메시지도 보내시곤 한다"고 했다.


리화이트는 세탁 중개 플랫폼인 만큼 공급자인 세탁소들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리화이트는 이달 중순 세탁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솔루션)을 보급한다. 세탁물 관리부터 모바일 주문, 결제까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을 태블릿에 탑재해서 세탁소 전용 포스(POS)기처럼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리화이트는 장기적으로 전국 단위의 '세탁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탁소가 매출을 늘리고 고객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 것도 세탁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포석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공급자에 좀 더 집중해서 세탁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투자 유치를 통해 리화이트 앱을 좀 더 고도화하고, 제휴점을 늘려 전국 단위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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