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세청이 올들어 5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조원 가까이 많은 세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수는 총 10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조원)에 비해 18조9000억원 증가했다. 세수진도율은 51.1%로, 전년동기대비 7.8%포인트 높아졌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조5000억원,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는 5조6000억원이 더 징수했다.
국세청은 "올해 세수증가는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하는 등 경제규모가 확대된 데다 소비실적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면서 "법인 영업실적이 증가하고 비과세·감면을 정비하는 등 경제적·제도적 효과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산시스템을 통한 맞춤형 신고지원 서비스를 통해 성실신고 수준이 높아진 것도 증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까지 세수는 양호하지만, 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있다"며 "7월과 10월 예정된 부가가치세 신고에 대한 사전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탈세행위 근절과 체납정리 강화, 조세불복에 대한 체계적 관리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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