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최성 고양시장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고양시가 선정된 데 대해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 시장은 30일 "고양시가 북부지역 테크노밸리를 유치하는데 성공해 그간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K-컬처밸리 프로젝트, 미래창조과학부의 IoT 실증단지 선정,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과 방송영상밸리 등을 묶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국제적인 마이스 산업 육성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양시의 테크노밸리 단지가 앞으로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29일 고양 일산 일원 30만~50만㎡부지에 2020년까지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총 공사 규모와 사업비 등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고양시ㆍ경기도ㆍ경기도시공사 등 3자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완공 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1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190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8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참고로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70조원의 매출을 돌파했으며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 기간 7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최 시장은 테크노밸리를 고양에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의 수요조사 즉시 전담 TF(테스크포스)를 꾸리고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경기 북부 100만 대도시로서 창의적인 전문인력 종사자 비율이 타 시ㆍ군에 비해 높은 점을 적극 알리고 서울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집중 부각시켰다.
또 킨텍스와 한류월드 등 다수의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이 고양에 있어 다른 지식기반서비스업과의 시너지효과 발휘가 용이하고, 테크노밸리가 들어설 경우 경기북부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시장은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고양 유치로 그간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2중 3중 중첩규제에 묶여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고양시는 테크노밸리가 차질없이 효율적으로 조성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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