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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단독·다가구 어디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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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 매물 싹 거둬들여..강남 재건축 인기 영향
개포·일원 등 같은 생활권..非아파트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
여섯달새 평당 500만원 오른곳도..교통호재 등 추가상승 기대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2년 전만 해도 3.3㎡당 5000만원이 채 안 됐는데 지금은 6300만~6500만원까지 올랐다. 이마저도 팔려는 사람이 없고 찾는 사람만 북적여 거래가 거의 없을 정도다."(방배동 S공인중개소)

서울 강남권 재건축이 인기를 끌면서 인근 지역의 단독주택이나 다세대ㆍ연립주택도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가격부담이 적다는 판단에서인데 시중자금이 재건축시장에 몰려들면서 가격상승세가 가파르다.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유지되는 데 따른 현상이다.


단독주택이나 연립ㆍ다세대 등 빌라가 모여있는 서초구 방배동 인근에서는 올 들어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도 매매가 줄어들고 있다. 통상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호가나 실거래가가 동반상승하는 것과 달리, 사려는 사람이 몰려드는데 매물이 없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외지에서도 투자문의로 찾는 사람이 많은데 집주인들이 싹 거둬들이는 바람에 물건을 보여줄 수가 없다"면서 "미리 매수의향을 보인 이들에게 물건이 나오는대로 연락하는 식으로 거래를 주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한창 추진 중인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 일대의 단독ㆍ다세대촌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실거래가를 따져보면 개포동 단독주택의 경우 올해 초와 비교하면 3.3㎡당 5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고 일원도 일대도 비슷하다. 지난 13일에는 대지 198㎡짜리 단독주택이 20억원에 거래됐다.


최근 개포동 등 강남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같은 생활권에 있는 비(非)아파트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방배동에선 지난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3구역이 오는 9월께 아파트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을 선두로 5ㆍ6구역, 13~15구역 등이 재건축절차를 밟고 있다.


총 7개 정비사업장에서 재건축을 마치면 8500여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개포지구와 맞닿은 개포동 구마을을 비롯해 일원동 대청마을,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근 단독주택촌은 지난 4월 서울시 심의에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면서 5층 미만 다세대로 재정비가 가능해졌다.


이달 말까지 사업시행계획 공람을 진행중인 방배6구역의 경우 지하철과 가까운 평지인데다 지난해 공사를 시작한 장재터널로 강남 도심권까지 접근성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기류가 강해졌다. 팔려고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배경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방배동 일대 단독ㆍ다가구와 다세대ㆍ연립주택 매매거래는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월 평균 97건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67건으로 줄었다.


인근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개포 일대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나드는데 방배동 역시 그만큼은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며 "권리가 10억원 안팎의 빌라를 갖고 있다면 34평형대 재건축아파트를 분양받는 데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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