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이 캐나다 소도시에 첨단 독립형 전력시스템(마이크로그리드)을 구축하고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전은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페네탱귀신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준공식을 열고 현지 전력회사인 파워스트림과 공동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일정 지역 내의 소규모 전력망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그간 배전자동화, 전력운영 관련 시스템이 전무했던 페네탱귀신 지역에 자체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500㎾h 규모의 ESS, 국산 자동화개폐기 등을 설치했다. 한전과 파워스트림은 각각 240만 캐나다달러(약 21억4000만원), 180만 캐나다달러(약 16억1000만원)를 투자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파워스트림과 함께 북미시장 사업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날 공동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사업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