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홍천군 명예주민 됐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 주민들로부터 명예주민증을 받았다. 박 대통령이 추진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사업 때문에 마을이 좋아졌다며 주민들이 감사표시로 전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홍천군 소매곡리에 위치한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마을주민들을 만나 대화했다. 홍천 에너지타운에는 인근에서 수집된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로부터 도시가스를 얻어내는 시설, 하수ㆍ분뇨처리 찌꺼기 등을 비료로 가공하는 시설, 태양광시설 등이 있다.

온실가스 감축 등 효과뿐 아니라 지역 주민 입장에선 전기요금이 줄고 일자리가 느는 이득이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 이후 국내외 공무원ㆍ기업관계자 1300여명이 견학을 올 정도로 성공적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소매곡리 주민들은 "소매곡리가 잘 살고 주민들이 늘어나는 활기찬 마을이 되었다"며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을 계기로 명예주민증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주민들이 기피하던 환경시설을 에너지생산 등 주민의 소득원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합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타운을 관광명소로 만들고 세계시장 진출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박 대통령이 2014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사업 구상을 밝힌 후, 관련부처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현재 1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사업모델을 수출하고 지역을 관광명소로 발전시키는 게 장기적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