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지방세, 세외수입 등 밀린 세금을 관련 부서 한 곳에서 통합 안내하는 시스템인 '체납액 징수통합안내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오는 7월15일 본격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체납자의 자동차세, 재산세 등 11종류 지방세 체납액과 주ㆍ정차 위반 과태료, 교통유발 부담금, 변상금 등 모두 108종의 세외수입 체납액을 통합 정리한 성남시 내부 전산망이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87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세외수입 체납액 업무를 징수과로 통합하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체납액 징수 통합 안내 시스템은 1980년부터 2016년까지 체납자 12만8426명의 명단과 이들이 체납한 264만3651건의 지방세ㆍ세외수입 1823억원에 관한 세부 내용이 담겨 있다.
개별 부과 자료의 고지서 발송 이력과 납부 정보도 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성남시의 체납액 징수 관련 87개 부서가 공유해 민원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집 가까운 세금 부과 부서 한 곳을 찾아가 체납 사실을 열람하고 납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며 "체납 분야별로 담당 부서를 일일이 찾아 문의하거나 방문하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이번 시스템 운영으로 체납자와 체납액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징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8월 체납액 징수 통합 안내 시스템에 관한 저작권 등록과 특허 신청을 낼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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