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전북 전주시가 지역민의 전반적인 문화 수준을 반영하는 지역문화지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28일까지 전국 지자체 22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문화실태 조사 결과(2014년 기준)를 28일 발표했다.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네 가지 대분류 27개 지역문화지표를 적용한 조사에서 1위는 전주시에 돌아갔다. 문화정책·문화자원·문화활동·문화향유 네 가지 부문이 모두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경기 수원시는 2위, 경남 창원시는 3위, 경기 부천시는 4위, 경북 안동시는 5위에 자리했다. 전남 강진군은 6위로 군 단위 지자체로는 순위가 가장 높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역문화지수 격차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0.039(수도권 0.028·비수도권 -0.011)로, 2012년의 0.197(수도권 0.140·비수도권 -0.057)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재정자립도에 따른 지자체의 문화지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자립도 상위 30% 지역의 문화지수는 평균 0.081. 반면 재정자립도 하위 70% 지역의 평균은 -0.041이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자체의 문화진흥정책에 반영하고, 지자체 간 격차를 해소하는 지원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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