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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重 사장 "유증 최대한 빨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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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안좋을 것 없다…규모는 미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최대한 빨리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규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시기가 좋지 않다는 질문에는 "시기가 안 좋을 게 뭐가 있느냐"며 "은행권에서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유상증자 규모와 삼성그룹 계열사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작업인 정관변경을 결의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8월19일로 잡았다.

박대영 삼성重 사장 "유증 최대한 빨리할 것" ▲전경련은 노르웨이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2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2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 박대영 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이 노르웨이 측 인사(스톨레 노르달 스타토일 부사장)와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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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올해 인도가 예정된 해양플랜트 일정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다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호주 익시스 CPF(해양가스처리설비) 인도 역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올해 첫 수주 전망에 대해서는 "곧 이뤄질 것"이라며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노동자협의회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오 안 한게 아니었다"며 "최대한 마음을 열고 노조와 협의하고 협상해 좋은 방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과 노르웨이 양국은 전통적인 협력분야인 조선, 해양플랜트 뿐 아니라 북극 개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위원장인 박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저성장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조선ㆍ해양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신산업 분야에서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면 어려움은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한-노르웨이 간 협력관계는 고부가가치 선박, 해양플랜트, 친환경 에너지등 향후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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