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경제정책]10년간 월세 상승 걱정없는 '청년 임대주택' 나온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청년층의 주거 지원 강화를 위한 '청년임대리츠'가 새롭게 도입된다. 10년간 월세 오를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기간이 끝나면 입주자가 매입우선권을 통해 '내 집 마련'도 가능하다.

28일 국토교통부는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일부를 청년임대리츠로 운영하는 방안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28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에서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도입을 발표했다. 이 일부를 청년임대리츠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주택도시기금이 리츠를 설립해 보증금과 기금으로 기존 주택(3억원·60㎡)을 매입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해 공급하는 식이다.

국토부는 올해 1000가구 규모의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신혼부부·청년층(만 39세 이하)에게 전체 물량의 70%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최장 10년간 살 수 있고 거주 기간 중 사실상 임대료가 오르지 않는다. 보증금과 기금 출·융자에 대한 이자만 임대료로 내면되기 때문이다.

입주자격은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이하 무주택 가구다. 오는 8월 사업공고와 입주신청 접수를 진행해 10월부터 주택매매·임대차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대기간 종료 후 리츠가 일반매각(분양전환) 또는 임대주택으로 연장 활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분양전환시에는 입주자에게 매입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