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라이드, MS에 이어 합법적 대마초 사업 진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뉴프라이드는 27일 캐나다 도벤티캐피탈(Doventi Capital, Inc.)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법적 의료 및 기호용 대마초 사업(Legal Medical & Recreational Cannabis sector)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벤티캐피탈은 캐나다에 소재한 대마초 전문 투자 및 컨설팅 회사다. 이 회사는 북미(미국 및 캐나다)지역에서 합법적인 의료용 대마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 네바다주의 대마초 재배 사업 투자를 통해 아주 새로운 사업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사업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내년부터 의료용 뿐만 아니라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2014년 캐나다의 대마초 관련 제품 연간 판매금액이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774억원)에서 2024년 15억달러(한화 약 1조7742억원)로 10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앞으로 의료용 대마초 유통에 있어 아시아지역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기회와 리스크를 분석한 북미 기업들이 대마초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뉴프라이드도 시장선점을 위해 의료용 대마초 재배를 시작으로 연구개발과 제약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캐나다 도벤티캐피탈이 이미 투자를 집행한 기업 그리고 뉴프라이드가 도벤티캐피탈과 공동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뉴프라이드는 아시아지역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워싱턴DC가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고 최근 오아이오주는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승인하면서 현재 대마초 사업을 합법화한 곳은 총 26개주에 이른다. 또 네덜란드와 캐나다, 우루과이와 칠레 등도 대마초 사업 합법화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는 50여 개가 넘는 대마초 관련 기업이 상장되어 있고, 합법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대마초 사업이 과거의 골드러쉬(Gold Rush)와 비견되면서 그린러쉬(Green Rush)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비즈니스 투자그룹 아크뷰(The ArcView Group)에 따르면 2014년 미국 대마초 관련 제품 판매금액은 27억달러(한화 약 3조1936억원)로 전년대비 74% 늘었고, 2018년에는 연간 100억달러(한화 약 11조828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州)가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대마초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최근 오하이오주가 의료용 대마초를 승인하면서 의료용 및 기호용으로 합법적인 대마초 사업을 인정하는 지역은 총 26개주(州)로 늘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의료 및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며 "작년부터 합법적인 대마초 사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왔다. 캐나다 도벤티캐피탈과 전략적 파트너로 의료용 대마초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