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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가 기대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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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결정)로 증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예금금리와 기업들의 배당수익률 간의 괴리감, 배당확대를 유도하는 정부정책(배당소득증대세제, 기업소득환류세제), 안심할 수 없는 대내외 악재 등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배당주 펀드(-0.3%)의 수익률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향후 증시 환경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갈수록 배당주 투자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 금리와 배당수익률의 괴리감이 확대되면 투자자 입장에서 당연히 배당주 투자에 눈길이 갈 수에 없다"며 "향후 여러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올 하반기 기대를 해봐도 된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및 코스피200 기업의 예상 배당 수익률은 1.7%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6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국내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1.25%)으로 떨어졌다. 주식 배당수익률과의 괴리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세재 혜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4년 기획재정부는 고배당 기업 주주들이 15.4%에서 9.9%의 배당소득세를 낮췄고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는 27.5%의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3년으로, 올해도 혜택이 적용되는 기간이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정부 정책에 배당주 투자가 수혜를 입은 데 이어 올해도 유효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상장된 기업들의 배당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전 종목의 현금배당액은 지난해(20조원)를 뛰어넘는 2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브렉시트 여파, 미국의 기준금리 경계감,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이슈가 지속되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요인들도 배당주 투자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주 투자는 주가가 예상 배당수익률 이상 상승하면 매도 후 시세차익을 얻으면 되고, 주가가 부진할 경우 배당금으로 리스크를 상쇄시킬 수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장점이 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금리가 인하된 가운데 배당주의 이율 매력이 부각될 수 있고,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방어주 성격도 가지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이 금리를 한두 차례 올려도 절대금리 측면에서 저금리 환경이 쉽게 전환되기 어려울 것"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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