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국민의당·민주당 소속 다수 의원들 출마…28일 오후 2시 투표
전남 여수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가 당대결은 물론 같은 당에서 단수후보가 아닌 2명씩의 후보가 나서면서 어떤 결과과 나올지 여전히 안개속이다.
27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더불어 민주당 소속 김순빈, 서완석 후보가 국민의당 소속은 박정채, 김성식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부의장 후보 역시 더불어 민주당 김유화, 이상우 후보가 국민의당은 정한태, 최석규, 이선효 의원등 5명의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의장 선거는 4파전 양상을 띠고 있지만 현 의장인 박정채 후보와 시의회 최다선인 서완석 후보에게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 의장인 박정채 후보는 의장직을 장기 연임하면서 피로감이 쌓였고 서완석 후보는 시의회 최다선(6선) 의원 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차례도 의장직에 선출되지 못하고 매번 탈락하는 등 동료의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다는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냐가 눈여겨 볼 대목이다.
특히 의장 선거는 부의장 선거와 아주 밀접한 관계로 치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장 선거 결과가 부의장 선거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막판 후보들간 이합집산이 이뤄질 공산이 큰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다 내달 1일 치러질 상임위원장 선거도 의장단 선거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의원들간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4·13총선 이전까지 전체 시의원 26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당 9명, 무소속 5명 등이었으나 최근 국민의당이 앞장서 영입하면서 국민의당 12명, 더민주 10명, 무소속 4명으로 재편됐다.
당 소속으로만 보면 국민의당 소속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접했지만 무소속 의원들과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가 어떻게 나올지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2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김종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