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임종룡 위원장 "브렉시트, 점진적으로 경제 영향…중장기 불확실성은 증가"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변동성 과도시 비상대응계획 따라 신속 대응"

임종룡 위원장 "브렉시트, 점진적으로 경제 영향…중장기 불확실성은 증가" ▲임종룡 금융위원장.
AD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정치적인 사건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이고 점진적인 양상을 보이겠지만,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투표결과는 유럽연합이라는 체제 속에서 영국 국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계기를 글로벌 경제와 금융질서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변화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4대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로 단기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도 경제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실물경제 위축 등 연계효과가 당장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완전히 탈퇴하기 위해서는 탈퇴조건 협의, 회원국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2년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외 시장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임 위원장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영국과 유럽연합간 교역조건 재설정 등 협상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시장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다른 유럽연합 국가의 추가 탈퇴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도 글로벌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회사채 시장 발행·유통제도 개선과 함께 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신용평가제도 개선, 파생거래시장 활성화 등 우리 자본시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외부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는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거래소 구조개편, 대형 IB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FSB, IOSCO 등 금융제도와 관련한 국제적인 논의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면서 시장안정조치가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미 구축된 정보공유 채널 등을 통해 시장상황을 수시로 공유하는 등 글로벌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달라"며 "주기적인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금융투자회사들의 대응력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는 자율적인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분석정보를 시장에 신속히 전달해달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시장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게 중요하다"며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센터 등도 국내외 다양한 정보와 전망을 심도 있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시장에 수시로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