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양재권역 관통 '복정~경마공원간 복선전철 사업' 신규사업 최종 확정...양재지역 교통난 해소, ‘양재R&D 한국 실리콘밸리’ 조성 ‘나비플랜’ 탄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도시계획프로젝트 ‘나비플랜’이 더욱 탄력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의 양재권역 관통 철도노선인 복정~경마공원 간 복선전철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최종 포함됨에 따라서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인 위례과천선은 총 연장 15.2km, 총 사업비 1조2245억원이 소요되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위례신도시 조성 등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돼 왔다.
2014년 사업성 부족으로 노선이 폐지된 위례과천선 사업은 지난 2년간 서초구를 필두로 인접한 강남구, 송파구, 경기 과천시 등 4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철도노선을 재추진한 결과 신규 광역철도 사업에 반영될 수가 있었다.
이번 복정~경마공원 간 복선전철 노선 확정에 따라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 분당선, 8호선 등 남북간 철도와, 동서철도 연계로 철도 네트워크 등 구축, 강남대로, 양재대로 등 이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지난 2월 양재동과 우면동 일대를 도심형 R&D지구로 육성하는 정부의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이 확정된 데 이어 이번 복선전철 사업의 확정으로 양재동 일대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려는 구의 ‘나비플랜’이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의 도시발전계획 ‘나비플랜’은 ▲양재R&D 특구지정을 통한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경부고속도로 양재 IC~한남IC 구간 지하화 ▲고속터미널의 도심외곽 이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양재R&D 현장을 방문 후 서울R&D전초기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준 바 있다.
또 이번 복선전철 사업 확정은 구가 추진 중인 경부간선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 지하화, 고속터미널 양재동 이전과 맞물려 양재지역이 육상(경부고속도로), 철도(광역철도), 항공(공항터미널)까지 연결하는 진정한 전국의 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도시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와 교통정체 완화에 따른 교통혼잡비용 등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고 주변지역 환경개선,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위례과천 복선전철 사업 확정으로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비플랜’이 날개를 활짝 펴게 됐다”며 “광역철도 개설과 함께 양재 지역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 신성장의 동력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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