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24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충격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브렉시트 영향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브렉시트에서 EU전체 국가로 연쇄이탈 가능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기간 면에서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며 이에 따른 부양책이 나오겠지만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함으로써 모든 관세조약을 새로 체결해야해 궁극적으로 교역량 감소의 우려가 있어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고 우리나라와 글로벌의 성장률 모두가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에 따른 우리 증시의 영향은 한 달 이상 갈 것이며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등의 실마리는 다음주 EU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으나 이미 브렉시트가 확정됐기 때문에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며 7월초 삼성전자 실적에 따라 주가가 반등될 가능성도 있다"며 "단기 저점은 1850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환율은 1개월 안에 지난번 고점이었던 달러당 1250원까지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위험자산을 줄일 것을 추천했다.
조 센터장은 "현 시점에서는 위험자산을 줄이는 것이 좋으나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장기적인 우량주들은 저점매수의 기회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주가가 많이 빠지고 환율이 올라간다면 환율 수혜주가 단기반등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 소비 관련, 화장품, 바이오 업종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