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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친환경차 슬로건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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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9개 모델 출시 계획…판매비중 10% 이상 끌어올리기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 친환경차시장 공략을 위한 슬로건을 'NEW'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첫 현지 생산 친환경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중국에 출시하면서 중국 친환경차시장 공략을 위한 슬로건을 NEW로 정했다.

NEW에서 'N'은 9를 뜻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중국에서 9개 모델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E'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을 지칭한다. 'W'는 '새로운 길(New Way)'을 뜻하며 현대차가 친환경적인 운전과 생활방식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소형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2018년에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소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출시한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친환경차 라인업인 아이오닉도 수출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중국 친환경차시장 공략의 선봉장으로 지난 14일 출시한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서우두그룹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10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우두그룹은 베이징 최대 렌트카 업체로 중ㆍ고급 차량을 중심으로 렌트카와 다양한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친환경차시장은 2012년 2만4000대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11만대로 성장했고 2020년에는 65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중국 제조 2025 전략'에서 신에너지차(친환경차)를 10대 육성 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또한 승용차 4단계 연비 규제를 시행해 2020년까지 승용차 전 차종의 평균 연비를 20㎞/ℓ로 맞추도록 했다.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과 연비 규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현지시장에 맞춰 슬로건을 확정하고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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