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이상민의 솔직한 입담이 화제다. 이날 이상민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안겼다는 후문이다.
23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갱생 프로젝트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맨 이수근, 방송인 문지애, 가수 이상민, 그룹 시크릿 전효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케이블TV '음악의 신2'로 활발한 활동을 벌인 이상민은 등장과 동시에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음악의 신2' 프로그램 특성상 말도 안 되는 허세와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기에 해피투게더3에서도 그 정도의 입담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은 지난 2010년 도박장 운영 및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공중파 출연 정지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KBS 출연 정지가 해제되면서 조금씩 예능국에 얼굴을 보이고 있다.
최근 어떻게 갱생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프로그램을 많이 할 땐 6~7개 정도 한다. 평균적으로는 4개 정도 한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이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이상민은 "채권자 여러분께 보여드려야 한다"는 솔직하면서도 시원한 대답으로 받아쳤다. 이수근은 "살아생전에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의 빚이 남았다더라"고 거들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과거와 달리 검소한 씀씀이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입고 있는 바지를 가리키며 "인터넷 쇼핑에서 7800원 주고 산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옷을 인터넷에서 처음 발견했을 때 18000원이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최저 가격을 찾는 것"이라고 저렴한 인터넷 쇼핑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양복 한 벌에 400만원을 쓰기도 했던 이상민은 씀씀이가 컸던 과거 쇼핑 습관에 대해 털어놨다. 하지만 곧 "지금 한 달 생활비 100만원 정도"라며 달라진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화려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과거와 달라진 지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앞으로 이상민이 보여줄 더욱 다양한 방송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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