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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초등 돌봄교실 참관…현장행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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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의 초등 돌봄교실 현장방문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과 학부모, 돌봄전담사,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많이 늘어나고 또 맞벌이 가정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제 방과 후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그런 데가 있어야 되는데, 학교에서 이렇게 교육을 어느 정도 담당해주면 어머니들에게 크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했다.

초등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해 방과 후 저녁까지 학생들을 돌봐주는 제도다. 주로 1~2학년 저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는 그 대상을 5~6학년으로 확대했다. 2013년 기준 초등 돌봄교실 7395실, 참여 학생수 16만명에서 2016년 현재 기준 교실 1만1698실, 참여 학생수 24만4000명로 늘었다.


현장 대화에 앞서 박 대통령은 초등 1~2학년으로 구성된 돌봄교실 수업 현장을 참관했다. 학생들에게 "같이 이렇게 만들어도 될까? 방해가 될까?"라고 말을 건네며 점토로 수박씨를 만드는 놀이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수업에 참여한 뒤 박 대통령은 "학부모님들이 굉장히 안심하시고 편하게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돌봄교실에 많이 정성을 들였는데, 학부모님들한테 꼭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에 대해 "초등 돌봄교실은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과 동시에 여성의 취업 기회 확대에 일조하는 등 '일가정 양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는 아이들에게 학교 내에서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호평 받아온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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