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미국에서 한 남성이 비행기 옆 좌석 소녀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오리건 주에 사는 채드 캠프(26)가 댈러스 발 포틀랜드 비행기에서 옆자리의 13세 소녀를 성추행했다.
지난 15일 캠프는 자신의 좌석이 소녀 옆인 것을 확인하고 앉았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포틀랜드에 있는 아빠를 만나러 혼자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
당시 비행기에는 여유 좌석이 많았다고 알려졌다. 승무원은 캠프에게 "편의를 위해 다른 좌석으로 옮겨도 된다"며 좌석 이동을 권했지만 캠프는 거절했다.
30분 뒤 승무원은 음료를 나눠주다가 캠프 손이 소녀 가랑이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소녀 뺨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은 즉시 캠프를 다른 자리로 옮겼다.
캠프는 소녀에게 몸을 기대 무릎과 허벅지 등을 만지며 30분 사이에 15차례 성추행 했다.
지난 19일 CNN에 따르면 캠프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성추행 당한 소녀는 "다시는 비행기에 타고 싶지 않다"고 말해 당시의 심경을 짐작케 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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