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사진을 23일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관련 사진 34장을 실었다.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화성-10'은 무수단 미사일의 북한식 이름으로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화성-10'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전날 오전 이뤄졌다.
이날 신문의 1면부터 3면까지 실린 사진에는 미사일이 발사 준비 상태에 놓인 모습과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모습, 허공을 날아가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자리에 앉아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과 그가 환하게 웃고 주변 간부들이 박수를 치는 장면도 실렸다.
일부 사진에서는 김정은이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끌어안는 모습이 담겼다. 리 제1부부장이 울먹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과거 공군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올해 들어 김정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현지지도를 수행했다.
이어 관계자들이 모자를 위로 던지며 환호하는 모습과 그들이 김 위원장을 둘러싸고 환호하는 모습, 김정은과 관계자들의 기념사진도 신문에 실렸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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