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29)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A매치 역대 최다골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아르헨티나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선착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 경기에서 개최국 미국을 4-0으로 이겼다.
메시가 맹활약했다. 메시는 전반 32분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차는 프리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메시가 찬 공은 놀라운 궤적을 그리면서 골문 왼쪽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이 골로 메시는 A매치 개인 통산 쉰다섯 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로 남은 공격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남긴 쉰네 골을 한 골차로 넘어셨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행운이 떠나갈까 걱정돼 턱수염도 깎지 않고 기르고 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는 갖은 영광을 다 누려봤지만 대표팀에서만큼은 달랐다. 아직까지 월드컵, 코파아메리카 등에서 우승 기록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미국을 크게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다. 메시로서는 오랜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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